아...간만에 글을 쓰네... 너무 게을러진 것 같네...
다음에서도 NHN에서 DEVIEW 행사를 하듯이 DevOn이라는 행사를 올해 최초로 진행했습니다. 올해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컨퍼런스로 만들겠다라는 취지로 한번 해본 것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공식사이트
http://devon.daum.net/2011/
뒤에 "개발자 창의성", "개발자의 미래" 부분은 녹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디큐브시티에서 진행했는데, 여기 완전 크다고 들어서 가서 헤맬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안내표지판이 절 안내했습니다!
휴... 근데, 너무 일찍 도착했습니다. 9시 좀 안되어서 도착해버렸는데, 시간예측을 잘못 했네요. 그래도 저보다 일찍 오신 몇몇 분들이 더 계셨어요~ 부지런하신 분들!
그래서 아무도 없는 커뮤니티부스를 찰칵! 나중에 이 부스들은 경품을 받기 위해 엄청나게 붐비는 부스로 변신!
공식행사는 10시30분부터 진행되었는데, 다른 컨퍼런스와는 드물게 가수분들의 초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제이레빗이라는 분들이 오셨는데, 여자분의 목소리가 참 맑고 좋네요.
노래로 뭔가 오신 분들에게 시작하기 전에 지루함을 없애줬던 것 같아서 매우 좋네요~
1. 개발자가 아름다운 이유 (김국현, 이택경, 김학규)
음... 이런 토크쇼 대본이 좀 없이 진행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집중이 안되었는데요(내가 집중력이 없거나...ㅠㅠ). 그 마지막에 트위터로 질문에 개발자가 아름다운 이유를 이제 말해달라고 올릴 정도로 뭔가 주제와 좀 벗어난 토크이긴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90년대 창업스토리의 대박을 일궈낸 두 분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어서 좋았네요.
가장 맘에 들었던 얘기는 대박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꾸준하게 지속적인 퀄리티높은 서비스가 중요하다!와 어떤 개발을 해도 열심히만 했다면 망해도 절대 잃은 것이 없고, 오히려 망한 것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것!
그리고 국내 하청구조에 대해서 역시 꼬집었는데, 저도 얼른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자꾸 단가 낮아짐ㅠ
그리고 90년대 성공하신 분들 대다수들이 PC통신 모임에서 만나신 것 같아요. 나도 초딩 중딩 때 머드게임이나 하지말고 PC통신으로 컴퓨터 공부나 모임에 좀 더 신경에 쓸 걸 아쉽네요. 제 생애 가장 재미있게 한 악튜러스가 엄청난 헝그리정신으로 인해 탄생한 비화도 살짝 들을 수 있었고!
김학규님께서는 전원기획, 전원개발, 마케팅없는 회사를 꿈꾸고 계시고, 기획 개발이 나뉜 것은 죽은 개발이라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케팅비용을 컨텐츠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투자하라 라는 말을 하셨는데, 뭔가 저는 이 이론에 대해서는 좀 반대적인... 저는 개발자인데, 전문적으로 기획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특이한 기획을 많이 하시는 분들을 봐왔는데, 개발자들은 개발 틀에 갇힌 기획을 많이 하는 것을 봐왔습니다.
그래서 이택경님께서 말하는 내용에 더욱 공감가는 게 기획자는 개발을 알아야하고, 개발자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야한다는 것! 저도 기획자분들에게 내 입장인 개발자입장에서 설명하니 커뮤니케이션 장애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반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파밍 헌팅에 대한 얘기를 열혈적으로 얘기를 하신 것도 인상 깊었구요. 뭔가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항상 예측가능한 일만 해왔던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든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2. Daum 개방전략 (김지현, 윤석찬)
다음은 커뮤니티적인 행사를 많이 하는 회사고, 다양한 오픈소스도 지원을 많이 하는 회사라는 것을 얘기하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유명한 오픈소스의 ftp서버를 지원하며, 많은 Open API를 제공한다는 것.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것이 모바일 웹을 위한 HTML5 MapAPI와 모바일앱용 Map SDK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HTML5 MapAPI는 Canvas를 사용하게 되어서 모바일에서 빠르게 로딩될 수 있는 장점이 있겠네요. 다음이 확실히 NHN보단 이런 건 좀 더 발 빠른 듯.
후....점심시간!
완전 괜춘함! 스테이크도 있고(칼이 없어서 원시인처럼 뜯어먹었...), 새우도 있고! 회도 있고! 짱짱~!(사진은 완전 맛없게 나왔네...)
다음은 커뮤니티세션인데, 저는 사실 이런 컨퍼런스에 오면 개발자의 미래나 이런 것보다 신기술에 대한 소개를 듣고, 기술 동향을 알아보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가는 게 대부분인데 오늘은 커뮤니티세션이 발표가 20분이라는 게 너무 충격적이였네요... 좀 더 길게 했었으면 좋았을걸...
3. GitHub를 통한 소셜 개발(허광남)
저는 GitHub를 그냥 Repository개념으로만 썼었는데, 잼있는 것 많이 듣고 가네요. jQuery도 여기서 관리되고, GitHub에는 트위터처럼 팔로우, 팔로잉 개념이 있어서, 특정인을 팔로우하면 그 분이 소스를 수정하고 그러면 그것에 대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이슈관리도 있고, wiki도 할 수 있고~! 메뉴얼 부분도 잘되어 있고!
그래서 대부분의 소스포지와 구글코드 프로젝트들이 GitHub으로 많이 이동되는 추세랍니다. 오늘 좀 저도 자세히 봐야겠네요. 어쩐지 어디서 오픈소스들을 구글링해서 받으려고 하면 GitHub으로 많이 가더라!
https://github.com/
4. 스프링 소셜을 이용한 빠른 소셜앱 만들기(박용권)
우리 회사에서도 소셜연동하는 부분이 좀 있어서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페이스북 등을 연동하기 위해서 제가 개발을 했었는데, 이게 다 인증방식이 다 틀려서 다 각각 분석하고 구현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데요. 게다가 뭔가 안되면 대체 뭐가 문제인지 찾다가 하루가 다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이 스프링소셜은 미리 잘 만들어놓은 컴포넌트를 통해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인데요. 설명이 좀 짧았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내가 진심으로 개삽질을 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냥 손쉽게 다 처리할 수 있는 듯...
미투데이나 요즘도 국내 사용자들이 만들어 놓은 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http://www.springsource.org/spring-social
5. GNOME3와 기반기술(허준회)
리눅스쪽은 완전 무지해서 그놈3가 그냥 Desktop UI같은 걸로 생각했는데 맞나요? ㄷㄷ
위에 이미지에 있는 것처럼 Ubuntu에도 있는 것이면 그게 그놈인가보군요. 우분투는 테스트용으로 VMWare로 깔아놓고 쓰고 있어서^^
그놈3에 대해서 설명하는 데, 굉장히 재미있고 신기한 기능이 많네요. 메신저도 통합되어있고, 트위터앱도 그냥 통합되어 있고, 비디오채팅, 스트리밍, 웹킷브라우저(음...브라우저는 그래도 크롬이 진리...!) 등의 기능을 소개시켜줬네요. 근데 리눅스 데스크탑은 쓰지 않아서...ㅠ
한국공동체(
http://www.gnome.or.kr/)도 있네요. irc채팅방도 있답니다~ irc하면 예전에 채팅하면서 파일을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http://www.gnome.org
6. Improve Your JavaScript(최성락)
자바스크립트... 답 없는 놈..ㅠ
암튼 최신 버전 웹브라우저에서는 JIT 컴파일러를 통해 컴파일되어서 실행해서 매우 빨라지긴 했는데, 그래도 코드튜닝으로 어느정도 개선은 해야겠죠!
저는 DOM을 그리고, 돔이 Width, Height를 계산핳는 reflow작업 등이 이렇게 오래걸리는 줄 몰랐습니다. 결국 빠르게 하기 위해선 dom접근을 최소화하고, dom을 변화시키는 값에 대해서는 미리 정의해놓은 css클래스를 이용해서 하고 뭐 그런 내용이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두 책에 잘 나와있답니다!^^
Professional JavaScript for Web Developers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11995
High Performence JavaScript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361938
근데 아직도 번역이 된 책이 없나봐요. 자바스크립트 아직도 무시당하는 건가... 웹사이트의 필수요소는 자바스크립트고, 이제 자바스크립트로 데탑앱과 모바일앱도 만드는 시대인데!ㅠ
7. 웹접근성 베스트프렉티스(조규태)
웹접근성에 대해서 전혀 몰랐는데, Daum같은 경우에는 완전 잘 적용해놨네요. 게다가 접근성관련 CS문의도 저렇게 온 다는 것이 참 신기하군요. 우리 사이트는 스크린리더로 읽으면 스크린리더가 아씨X 뭐이딴 사이트가 다있어 라는 말을 뱉을 듯...
iOS도 접근성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뭐 거의 켜지 않아서...ㅠ 몰랐는데, osx와 windows에도 다 있다고 하네요... 반성해야겠습니다...ㅠ
그리고, 2012년까지 모든 웹사이트에 적용해야한다는 법이 있다고 하네요. 수정하려면 엄청 오래걸리겠네요ㅠ
또 다시 공연!
"일단은 준석이들"의 공연인데, 굉장히 재미있으신 분들이네요^^
이 위에 분 남자랍니다...-_-
노래도 매우 괜춘했음~ 재미있게 공연도 잘 하시고~ 노래를 음악사이트에서 들어봤는데 매우 좋네요~^^
8. 창의적인 리더들의 7가지 초능력(정재승)
창의적인 리더들은 초능력이 있었군... 초능력은 어디서 배울 수 있는거지...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스마트폰이 창의력을 떨어뜨린다는거...ㅠ 그래 내가 게을러지게 된 계기는 스마트폰이였어...가 아니라 핑계일 뿐이지ㅠ
그래서 회의 50분하고 10분 쉬는 시간을 바꿔서 10분회의하고 50분 얘기했더니 더 좋은 얘기가 많이 나왔다는 얘기가 인상 깊었네요. 회의를 마라톤으로 해버리면 산으로 가는 이유가 여기 뇌공학에 있었어요! 참 좋은 정보였어요! 노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려준...
저에게 역효과가 나서 계속 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ㅠ
9. 개발자의 미래(이재웅, 허진호, 김택진)
우와~ 게스트가 진짜 빵빵해요. 이 분들도 90년대 창업성공신화를 이룩하신 분들이라 매우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이 분들이 창업해서 성공하게 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이 분들은 기회를 잘 잡았다고 하셨지만, 현재와 미래를 보면 오히려 현재가 더욱 기회가 많아졌고, 앞으로 더욱 기회가 많아질 것이니 기회를 잘 잡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저도 얼른 잡아야할텐데요...ㅠㅠ
이번 토크쇼도 듣다보니 개발자의 미래는 산으로 가고 있...아....집중력이 떨어져서 무슨 내용을 얘기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인상깊은 거 몇 개 얘기해보면 허진호님은 페이스북의 마크주커버그 같은 사람도 좋지만 페이스북의 CTO인 브렛테일러 같은 테크능력으로 우수한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확실히 페이스북의 OpenGraph프로젝트는 기획자들이 기획을 할 수 없는 부분이 맞습니다. 거의다 개발적인 얘기이고, 해당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개발자이기 때문에 그것을 기획자가 기획을 하려면 개발에 대해서 100%알아야하기 때문이죠. 이 말에 대해서도 좀 공감을 느낀 게 우리나라는 테크능력을 키우기 위한 구조가 전혀 아니죠. 항상 SI에 의존해서 다른 사람들이 잘 만들어놓은 Library로 항상 개발하게 되어서 이런 것을 개발하게 되는 구조가 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구조개선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몇십년에 개발혁명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혁명을 일으켜야....ㅠㅠ
김택진님도 김학규님처럼 기획과 개발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으셨는데요. 지금 현재 사내에서는 모든 업무처리를 프로그래밍언어로 처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시다네요. NCSoft에 가 있는 비개발자분들 공부열심히 하셔야할 듯! 개발은 시작이 어렵지, 시작만 하면 어렵지 않아요! 시작이 중요함! 이 때 잘 이끌어줄 멘토 한명과 자신의 개발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입문은 그냥 오케이죠.
개발자 컨퍼런스라서 그런지 개발자 위주의 토크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위에토크 하신 분들도 다 개발자 출신들이시구요. 그래도 앞으로 개발에 대한 희망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개발자인 저는 참 기쁘네요!
후기
후...글을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컨퍼런스는 왜 항상 시간을 초과한다... 이걸 느꼈구요... 조금 아쉬웠던 건 아까도 얘기한 기술적인 얘기가 너무 없었다는 것이 좀 아쉬웠네요. 그래도 NHN Deview처럼 자사제품 홍보하는 세션보다 좀 더 포괄적인 개발적 내용이 많아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PS. 경품이 이것저것 많이 줘서 좋았네요^^